대낄이여
| 2003/10/20 (12:02) from 211.244.110.26' of 211.244.110.26' | Article Number : 1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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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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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의 방장산에서 8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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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산클럽의 김병수(노랑나비)님이 대구에 왔다. 금요일 하늘은 흩어지는 구름으로 열이 별로 없을것 같아 보이지만 멀리서 온 손님인데 하면서 가까운 대니산으로 향했다. 스쿨짱과 배장호님과 같이 오른 대니산은 서풍에 가깝다. 북서풍~!.... 모두들 간단한 쫄비행을 한후 2년만에 비슬산에서 비행을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면서 비슬산으로 향했으나 오르는 임도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길이 훼손되어 다시 대니산에서 쫄비행으로 마감~! 토요일.....어제마셔댔던 술기운이 아직도 얼얼하지만 여수 병기형님이 주최하는 행사에 차질없도록 신나게 고창으로 향했다. 군산의 박주용님과 홍두성....병기형과 오르는 방장산은 온몸의 주독이 땀으로 빠져나감을 절실히 느끼면서 30여분을 기어올랐다. 되 돌아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인내하면서 올라온 이륙장은 억새풀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흐르는 땀을 대충 정리하고.....한동안 타지 않았던 세락을 펼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람이 온몸을 휘감고 올라온다. 라이즈-업을 하는순간 50미터정도를 솟구쳐 오르는듯하다. 앙탈을 부리듯 꿈틀거리는 기체가 순순히 정리가 될쯤해서 더미의 본분 을 위해 앞뒤,좌우로 찔러보고....대충적인 열발생지를 판단해본다. 11시방향의 고창읍내에서 올라오는 열도 부드러웠고.... 1시방향의 황금빛 벌판에서 올라오는 열은 흡사 해변비행을 하듯 부드러움속에 기체를 예쁘게 올려주고 있다. 등산하면서 흘린 땀이 속내의를 적셔져 있는 상태에서 고도 1,200에서 을씨년스러운 한기를 느낀다. 속살을 파고드는 한기는 면도칼과 같아서....흐미 고도올림을 중단하고선 이륙장을 불렀다. "우린 이바람에 비행 안해".. 빌어먹을 두성이라도 올라오면 고도높혀 우측 암벽산에 붙여 장거리비행 가고 싶었는데....쩝~! 무전에서 가까운곳에 관광나온 순천하마팀의 격려가 들어온다. 추워서 말을 잘 못하니 나중에 보자는 멘트를 남기고.... 서울에서 오도엽이가 도착하여 안부무전 하면서....착륙을 결심~! 랜딩하여 수인사하는 사이 떠 오르는 기체들..... 야속하지만 일요일을 기대하며 복분자와 장어구이를 위해 식당으로.... 내년 봄쯤에 방장산 오르는 길이 완성된다고 하니 이때쯤 원정비행을 즐길만하다. 이륙장에서 보면 우측 암벽능선에서 열이 튈것 같고....그곳에서 고도획득 후 어디로든 째나가면 훌륭한 비행코스가 될것 같다. 이륙장 좌측으로 공설운동장을 넘어서면(3키로정도?) 능선들이 한켠씩 이어지는데.....아주 훌륭한 크로스코스가 될법하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무등산을 목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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