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5 (15:11) from 211.200.230.14' of 211.200.230.14'	Article Number : 1965
대끼리	Access : 7893 , Lines : 44

경각산에서 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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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산에서 107회
.. 새벽늦은시간까지 축구본다고 허우적거리다가...좀 늦은시간에 기상했다.
부랴부랴 출근하면서 휴대폰을 켜니 스쿨짱...연락이 와 있었다.
10시에 쪼인하여 전주로 출발~!

자유비행팀 스쿨에서 서로 만나 수인사 나눈후 이륙장에 올라보니...
햐~!...넓은 이륙장이 죽인다.

현지팀의 더미로 이어지는 비행시작..
워낙 바람이 좋은상태(거의 해풍수준)인지라 흔들림없이 쑤욱하면서 상승된다.
우측 길건너로 밀어보니 침하없이 헬기장에 도착한다.

항아리처럼생긴 산세가 아름답단생각에...이리저리 구경좀 하고..
서클링을 시도한다.
부드러운 열이 지천에 깔려있다.
이생각 저생각....그러면서도 고도는 올라간다.
현재고도 980정도...

다시 우측능선을 밟고.....
이륙장을 한번쳐다보니 모두들 그곳에서만 릿치비행중이다.
누구라도 이리로 건너오면 재미있을텐데....
더미로 출격한 리스펀스는 여유만만하게 배회하면서 놀고있다.

스쿨짱 건너오더니 냅다 구이호 건너산을 째나간다.
풑-바 10프로정도 밟으면서 밀어보지만 섹터의 속도는 사이렉을 쫓아갈수가 없다.
궁시렁거리면서 고도 홀랑 까먹고 다시 능선으로 붙여 보충하고....
반가운 붉은리스펀스는 그곳에서 놀고있다.

슬슬 그쪽으로 밀어붙여 고도잡아 노닐고....
문득 춥다는 생각이 들어 턱을 만져보니 두건을 안썼다...
궁시렁 거리면서 두건을 쓸 연구를 암만해도 비행중에 헬멧벗고 두건쓸일이
캄캄하다.....비행전준비가 이렇게 안되니 비행이 잘될리가 있나.....

내려갈일이 캄캄하다....
언제 고도까고 내려가지?....턱이 얼어버린것 같다...니그리~!

날개접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자유비행스쿨앞에보니...누군가 착륙해있다.
곧장 날아가서 내리고보니....무릎도 얼얼하고 종아리도 얼얼하다....
일단 담배 한개피 피우고....손가락을 꼼지락..거려본다.

그리고 이륙장을 쳐다보니...어느새 기체들이 20대 가까이 날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