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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5 (15:11) from 211.200.230.214' of 211.200.230.214'	Article Number : 575
불새스쿨	Access : 9964 , Lines : 41

증기탕과 욕망의 밤거리의 실태

증기탕은 96년 전까지만 해도 ‘터키탕’으로 불려왔다. 터키에서는 남녀의 혼욕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서 건너온 터키탕은 원래 개념인 남녀의 혼욕을 살리기보다는 윤락을 목적으로 이용되었다. 남성이 터키탕에 들어가면 여성이 지목되어 따라 들어가 목욕과 사우나·마사지 등을 한꺼번에 서비스 받는 것은 물론 여기에 성관계까지 이어졌다.
이 목욕과 마사지 섹스까지 이어지는 풀코스 서비스로 인해 수많은 남성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곳이 바로 터키탕이기도 하다. 하지만 높은 이용가격으로 이를 이용하는 층이 일부 부유층으로 한정되었고, 이 때문에 고급 호텔 등에서만 터키탕이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터키탕이란 퇴폐 목욕업이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터키당국은 우리 정부에 엄청난 항의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더 이상 터키탕이란 말은 사용이 금지되어 대신 증기탕이란 말이 탄생하게 되었다. 사실 터키탕의 퇴폐는 정작 터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터키탕은 일본 도쿄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도쿄의 변화가 긴자에는 이 거리에서 가장 큰 도쿄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1951년 도쿄온천의 대중탕 곁에 칸을 막고 한증막으로 된 객실을 만들었는데 일본 사람들은 이를 ‘터키탕’이라고 불렀다.

일본 도쿄온천은 서비스의 차원을 높여 마사지걸을 등장시켰고, 밀폐된 한증막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마사지걸과의 진한 사랑놀음이 시작되었던 것. 이러한 목욕 시스템을 일본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했고, 이 퇴폐문화는 곧바로 한국으로 수입되어 왔다. 목욕탕이라기보다는 매춘탕으로 변질해버린 터키탕은 1980년경 일본에는 무려 2000여 업소가 성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1984년 터키 당국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일본의 터키탕은 ‘소프란도’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 번성하기 시작한 터키탕은 96년 전국 호텔을 중심으로 약 116개 업소가 성행을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증기탕으로 이름을 바꾼 매춘탕은 영업권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쉽게 누구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윤락업소가 불법임에도 이 증기탕만은 유일하게 허가받은 매춘업소라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소프란도’는 우리나라의 증기탕과는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일본의 ‘소프란도’는 3단계로 성적 서비스가 이루어지는데 고객은 어느 선까지 서비스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즉 1차 서비스는 목욕을 하고 몸을 씻어내면서, 2차 서비스는 목욕 후 안마나 마사지를 받고, 3차 서비스는 침대에서 최종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그렇지만 웬만한 남자들은 2차에서 거의 백기를 들어 3차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한국의 증기탕은 1회의 서비스만으로 끝이 난다. 그것도 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전기 한증막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존재다. 손님이 입장을 하면 입욕보조자인 여성은 욕조에 물을 받아주고 몸을 닦아준다. 다음은 여성 입욕보조자가 알몸으로 오일 마사지를 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성적 서비스, 즉 매춘도 함께 병행된다. 증기탕에 따라 매춘과 마사지의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서비스는 비슷하다.

욕망의 밤거리 요지경 JAPAN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를 전화로 불러내어 결혼하자고 조르다가 홋카이도의 아사히기와에서 비행기로 도쿄까지 데리고 온 남자 얘기 들은 적 있는가. 작년 5월에 있었던 일이다.외설 및 결혼목적 약취 혐의로 일본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무직자 쓰노다 고지(28세). 무슨 생각인지 그는 같은 달 16일 저녁, 전화번호부를 뒤져 되는 대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아사히가와 시내 병원에서 일하는 S코에게 “거리에서 보고 한눈에 반했다. 한 번만 만나 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하여 여자를 나오게 해서 겁을 내며 꽁무니를 빼려는 여자를 호텔로 데리고 가서 결혼하자고 졸랐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 여자는 교제조차 거부했다. 그러나 남자는 “친구가 조직폭력배에 있다”고 협박하며 결혼을 강요.

이튿날 시청에 가서 혼인신고서 용지도 받아오고 여자 직장에 전화를 걸어 사직한다는 말도 했다. 그러고 나서 우체국의 여자 계좌에서 1백만원을 빼낸 다음 둘이 아사히가와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날아왔다.

그러나 여자가 아사히가와 우체국에서 “살려줘요”라고 쓴 쪽지를 직원에게 건네준 게 동티가 나 같은 날 오후 2시경 홋카이도 경찰 통보를 받은 도쿄공항 경찰관에게 연행당했다. 10월 하순에는 도쿄의 윤락업소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다 폭행을 당해 갈빗대가 몇 개 나가고 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중순, 신주쿠 한 윤락업소. 문열 시간이 되어 문을 열고 들어간 관리인은 문 앞에 잔뜩 뿌려져 있는 소화기 분말을 발견했다.

외도남녀 수두룩..불륜 커플 등치는 지능범 활개
캬바레 접대부와 나란히 관계...부장님. 평사원 '구멍동서'

그러다가 여러 입을 통해 떠오른 인물이 모 탤런트. 최근 이 가게 여자가 그 탤런트의 풍속점 놀이를 매스컴에 폭로한 일이 있는데 그 일로 앙심을 품은 탤런트가 심술을 부린 것 아니냐는 것인데 며칠 못 가 그런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말할 것도 없이 그런 행동은 기물파괴죄에 해당할 뿐 아니라 탤런트 자신의 체면과 관계되는 일이고 자칫하면 연예계 명줄이 끊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결국은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넘어가고 말았으나 이 사건 역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하는 속담대로 그 죄없는(?) 탤런트에게 씻을 수 없는 혐의를 안겨준 셈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러브호텔이나 모텔을 애용하는 남자에게, “당신 신변조사에서 불륜사실을 알아냈다. 조사를 의뢰한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현금 얼마를 내놓아라” 하는 협박장을 보내서 돈을 뜯어내는 사건도 빈발했다. 카바레에 가는 단골의 최종목적은 말할 것도 없이 여자를 꼬드겨서 옷을 벗게 만드는 것. 그러나 여자도 다 아는 속이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나고야 시내 번화가에 자리잡은 카바레에서 인기가 가장 좋은 R양. 그리 빼어난 미녀는 아니지만 각 테이블을 돌며 인사하고 명함 돌리고 술 따르는 그녀는 지명도
No.1.

아무튼 이 R양. 손님이 세 번 지명하면 한 번은 말을 들어준다고 한다. 또 전에 다른 카바레양의 손님을 가로채는 바람에 두 여자 사이에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니 대단한 여자다.